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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 겨울철 뇌혈관질환에 대한 8가지 오해와 진실 , 엔터를 누르시면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초겨울에는 뇌혈관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데, 통계청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은 암에 이어 두 번째 사망 원인(12.6%)이 될만큼 무서운 질병입니다. 특히 뇌출혈은 40%가 사망 및 신체장애 등에 이르는데, 일반인들에게 잘못된 상식이 널리 퍼져 있어서 예방이나 치료의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대한뇌혈관외과학회가 뇌혈관 질환에 대하여 발표한 자료를 중심으로 예방과 치료에 관한 상식을 정리해서 알려드리오니 겨울철 건강관리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뇌출혈은 새벽에 발병확률이 높다?

    아닙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오후 6시(7.8%), 오후 7시(6.5%), 오전 10시(6.5%), 오후 3시(5.9%)의 순으로 주로 오후 시간대에 발병률이 높다고 합니다. 오히려 새벽 1시에서 5시 사이에는 발병률이 1.5~2.2% 수준으로 낮습니다. 오후 6~7시가 되면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피곤과 스트레스가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2. 뇌출혈에는 치료약이 없다?

    아닙니다.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제가 널리 사용되는 뇌경색과 달리 뇌출혈에는 그 동안 치료제가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혈액응고 효과가 있는 혈우병 치료제가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재출혈을 막아 사망과 후유증을 줄이는 치료 효과가 밝혀지면서 약물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3. 뇌졸중으로 쓰러지면 손을 따거나 우황청심환을 먹여야 한다?

    아닙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의식을 깨우기 위해 뺨을 때린다든지 심하게 흔들어 깨우는 행동은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됩니다. 손가락을 따거나 억지로 약을 먹이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손가락을 딸 경우 통증으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 병이 악화될 수 있으며, 억지로 약을 먹이는 것은 기도를 막아 질식이나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두통, 어지럼증, 뒷목이 뻣뻣하면 뇌졸중이다?

    아닙니다.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다고 반드시 뇌졸중은 아닙니다. 하지만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신체의 감각이나 운동의 이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뇌졸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편두통, 감기 등으로 혼돈하여 진통제로 조절하려다가 재출혈이 오게 되면 최악의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5. 신체마비 증상은 한번 생기면 회복되지 않는다?

    아닙니다. 한번 손상된 뇌조직은 재생이 어렵지만, 발병 후 수 개월이 지나면 뇌기능이 재배치되어 신체마비 현상이 상당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2차 재발을 막기 위해 시행하는 예방적 수술 역시 임상 증상을 70%까지 호전시켜 줍니다. 아울러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재활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더욱 신체마비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6. 아이나 젊은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닙니다. 소아에서는 모야모야병이, 10~30대에서는 뇌혈관 기형이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의 21.4%가 40대 이하의 젊은 층이었으며, 뇌동맥류 환자 역시 40세 미만 환자가 12.7%나 차지해 젊은 층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고혈압과 흡연 때문인데 젊은 층은 고혈압을 나이 들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잘못 알고 혈압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뇌혈관 기형 등으로 인한 뇌출혈은 10~30대에 주로 발병하므로 젊은 사람들이라고 해서 뇌혈관 질환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습니다.

    7.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자주 발병한다?

    아닙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가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인 뇌동맥류로 대학병원을 찾은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녀 비율이 760명 대 1,236명으로 여성환자가 60%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사망 확률 역시 남성이 15.26%인데 비해 여성은 17.84%로 더 높았습니다. 이는 암으로 인한 여성 전체 사망확률 15.52%보다도 더 높은 수치로, 여성 전체 사망확률의 1위에 해당합니다.

    8. 뇌졸중과 치매는 같은 병이다?

    아닙니다. 뇌졸중과 치매는 다른 병입니다. 그러나 뇌졸중이 반복적으로 생기면 뇌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치매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뇌혈관이 여러 곳 막혀 있거나, 뇌출혈이 뇌의 중요한 부위나 혹은 광범위한 부위에 발생하면 뇌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능이 마비되어 치매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뇌혈관 질환은 연중 언제나 발병할 수 있지만,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봄가을의 환절기와 함께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뇌혈관 질환은 20~30% 정도(뇌출혈은 60%)가 고혈압 병력을 가진 사람에게서 나타나므로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관리를 꾸준히 하는 생활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